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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안내>[소셜미디어 시대를 읽다: 인터넷 권력의 해부 2.0, 한울 2014]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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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셜미디어 시대를 읽다: 인터넷 권력의 해부 2.0. 김상배,황주성 엮음. 한울 2014] 이 출간되었습니다.




목차


서장 | 소셜 미디어, 정치사회 변환, 글로벌 거버넌스 | 김상배

제1부 소셜 미디어와 사회문화의 변환
01 | 소셜 미디어, 그 소통의 특성 | 최항섭
02 | SNS와 디지털 유산, 그리고 잊혀질 권리 | 배영 
03 | 소셜 미디어와 문화 생산/소비의 변화 | 문상현 

제2부 소셜 미디어와 정치외교의 변환
04 | 소셜 미디어와 시민권력의 부상 | 금혜성 
05 | 디지털미디어와 정치사회변동 | 배영자
06 | 소셜 미디어를 통한 다중의 외교정책 논쟁 | 송태은 

제3부 소셜 미디어 시대의 거버넌스
07 | 소셜 미디어와 정부의 변환 | 송경재 
08 | SNS와 글로벌 인터넷 거버넌스 | 박윤정 
09 | 사이버 공간의 개인정보 글로벌 거버넌스 | 강하연 
10 | 정보격차의 글로벌 거버넌스 | 이승주 

결론 |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권력의 변환 | 황주성

소셜 미디어가 지니는 힘의 핵심은 소셜 네트워크로부터 나온다. 이러한 ‘소셜 권력’ 또는 ‘네트워크 권력’의 작동은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의 수평적 네트워크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발생한다. 소셜 미디어 혁명은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메시지를 전파함으로써 정보와 지식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소통의 통로를 열고 공감의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사람들 사이의 행동을 조율할 가능성을 높여 놓았다. 이런 점에서 소셜 미디어가 지니는 힘의 근원은 다름 아닌 커뮤니케이션의 힘에 있다. 그리고 이것이 커뮤니케이션에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 폭발적 잠재력이 있다. 유선 환경을 바탕으로 한 ‘인터넷 미디어’ 시대의 권력과 유무선 복합 환경을 배경으로 한 소셜 미디어 시대의 권력을 비교하는 포인트는 바로 여기에 있다. (pp.15~16)

고프만의 연극학 이론을 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행하는 행위들은 연극행위와 유사한데, 특히 무대 위의 배우들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즉 자신의 모습을 가장 멋진 상태로 꾸며 이를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는 행위의 연속이 바로 우리의 일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점점 다른 이들(소위 관객)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트위터에서도 우리는 소수의 핵심 인물들을 추종(팔로잉을 통해)할 뿐이지 우리가 주인공은 아니다. 관객 혹은 엑스트라 정도의 역할만을 할 뿐 무대 위의 주연배우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증대하게 되며, 이를 위해서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것이다. 이때 프라이버시는 완전히 순수한 상태의 프라이버시가 아닌 ‘연출된(mise en scene)’ 프라이버시다. (pp.71~72)

SNS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에서의 라이프 로그 활동이 본격화되었지만, 그 이전에 온라인과 디지털에서의 기록이 저장되고 또 유통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중요하게 다뤄졌어야 하는 주제라는 생각이다. 더욱이 개인이 기록하는 정보뿐만 아니라, 갈수록 정보가 대량으로 수집되고 분류되어 보관되는 빅데이터(Big Data)의 시대에서 막대한 정보가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이용되는지, 그리고 시간의 경과에 따라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해 정보주체가 알아야 할 권리의 도입 필요성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연구들이 현재는 프라이버시나 인권의 차원에서, 주로 법적인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용자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점점 더 그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적용 대상이 많아질 것이라는 측면에서 사회적 차원에서의 심층적 논의와 대책의 수립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p.99)

그러나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다매체·다채널 시대의 도래는 소수 글로벌 미디어기업에 의해 지배되는 패권적 시장구조에 불안정성을 더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매체, 다채널의 도래는 기존 미디어기업들이 다각화를 통해 범위의 경제와 규모의 경제 효과를 증대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지만,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통신사 등 여타 산업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행사해온 기업들이 새롭게 문화산업 영역에 진출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기존 미디어기업들에게 이들은 콘텐츠의 측면에서는 새로운 수익 창구이지만 플랫폼 측면에서는 한정된 광고 수입과 가입자를 놓고 다퉈야 하는 경쟁자인 것이다. (p.128)

셔키는 이러한 생산과 공유의 즐거움을 인지 잉여의 원동력으로 보면서 수많은 아마추어들은 시장논리에 의한 외적 보상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적 동기로 인한 자발적 참여를 하고 이러한 자발적 참여는 버려질 수 있었던 잉여적 가치를 기존의 기득권들을 우회하여 사회변화의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셔키의 주장은 사람들이 왜 SNS를 통해서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빈번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수준의 담론의 형성이 손쉽게 발생하는지를 설명해준다. 참여를 촉진시키고, 소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대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해 집합적 행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pp.163~164)

그러나 이미 변화하고 있는 정보·커뮤니케이션 환경의 조건에서 다중의 외교정책결정 과정에 대한 개입 시도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반복될 것은 자명하다. 변화한 정보·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는 결코 국가가 정보와 지식에 대해 독점적인 권한을 행사하기 힘들며, 그러므로 국가가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외교정책 실현을 위해서는 효과적이고 신속한 밀실 협상이나 조속한 사안 처리가 아니라, 반대세력이나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에 대해서 커뮤니케이션 혹은 소통의 능력을 발휘하여 설득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최선의 방안일지 모르겠다. 다시 말해, 어떤 외교정책 사안에 대해서 무엇이 옳고 그르냐의 차원을 넘어서, 과연 어떠한 절차와 과정을 통해 지식 다중을 설득할 수 있고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 국가적으로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다. (p.235)

21세기 정보사회에서 정보는 ‘새로운 석유’로 불릴 만큼 그 경제적 가치가 큰 자원이다. 현재 미국 및 EU의 주도하에 정보의 취급과 관련된 국제적 규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상의 자유로운 정보의 흐름과 상업적 활용을 보장한다는 명분 아래 자국의 경제적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해석되기에 이들 국가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향후 정보사회의 거버넌스 프레임이 미국과 EU에 의해 확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이버공간의 국제질서는 아직 초기 단계로 어느 국가 또는 행위자가 주도권을 쥐게 될지 아직 모르지만, 인터넷 플랫폼 기반 기술 생태계가 부상하면서 이 새로운 생태계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구글,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 사업자들 그리고 이들의 글로벌 확산을 뒷받침하는 미국 정부의 적극적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이 새로운 세상의 게임의 규칙을 정하는 데 한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할 것이겠으나, 안타깝게도 내부적으로 준비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p.320)

SNS는 지구적 차원의 정보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당수 개도국들이 선진국에 근접하거나 오히려 상회하는 SNS 사용률을 기록하는 등, SNS는 도입 초기부터 기존 ICT의 접근성 및 활용 방식에서 발견되는 정보격차가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도국 사용자들이 더 활발하게 콘텐츠를 공유하는 등 정보활용 면에서도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의 사례는 지구적 차원의 정보격차를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완화할 때 더 효과적이며, 따라서 국제적 대응도 여기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p.345)

인터넷상에서 누릴 수 있는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 저작권, 정보보호 등 지켜야 할 책임의 균형도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영역에서 개인의 의무와 기업의 책임 간에 비대칭성이 존재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가장 효율적으로 검색해주고, 가장 적절한 정보만 연결해주는 인터넷도 필요하지만, 나와 사회에 가장 좋은 인터넷(good internet)이 어떤 것인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소셜 미디어가 플랫폼 기업의 이윤 추구를 최고의 목적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할 만하다. 한 나라 국민의 소셜 프로파일이 타국의 민간기업에 의해 더 잘 파악되고 수익으로 전유되고 있는 현실이 반드시 옳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용자, 그것도 우리 사회에 사는 이용자에게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가치를 주는 소셜 플랫폼과 인터넷은 어떤 것일까.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과 같이 사회적 책임을 지는 소셜 미디어(socially responsible social media), 대안적 인터넷(alternative internet)에 대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p.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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